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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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묵담 작성일26-06-30 12:25 조회55회 댓글0건본문
변화!
2000년도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는 한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삼복더위를 피해서 월정사 하계 수련회에 전국의 선남선녀들이 모였습니다.
대부분 절집 생활에 익숙하지 않았지만 4박5일 사찰의 일정에 따라 무사히 잘 마무리하고 하산하게 되었습니다. 그중에 몇몇 도반들은 짧은 일정의 아쉬움에 參禪 공부를 제대로 한번 해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두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1박2일(짝수 달 넷째 주: 토요일) 법회를 조촐하게 출발하게 되었고, 올 8월이면 만 2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만 26년 동안 온 지구를 덜덜 떨게 한 3년의 코로나19 팬데믹 때를 제외하고는 단 한 번의 빠짐없이 법회를 이어왔고. 지난 주말(6/27:토~28) 법회를 여법하게 진행하고 무사히 회향하고 느낀 점을 정리 해봅니다.
처음 시작 때 몇 년 동안은 평균 20명 이상 많을 때는 50명이 참석할 정도로 열의가 대단했는데, 26년이 된 지금은 평균 10명에서 15명이 참석하고 참석인원이 고정적으로 참석하는 사람만 참석하는 실정입니다. 처음에는 40대 초반에서 50대 후반이 대부분 이였는데 26년이 흐른 지금은 60대 후반 70대 초반의 나이가 대부분입니다. 고령화로 대한민국 전체가 늙어가고 불자들의 고령화와 출가자 감소는 대부분의 사찰도 애로 사항이 많은 것이 현실이고, 이것은 우리 불교만의 문제도 아니고 이웃 종교도 마주친 현실에 심각한 것은 알고 있지만 해결할 문제점이 뚜렷하지 않은 것이 더 염려스럽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지금 당장 법회는 멈추지는 않겠지만, 이제는 나이가 들어가니 앞날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더 큰 일이고, 어느 날 갑자기 26년 동안 끈질기게 이어 온 법회가 흐지부지 끝난다면 선우회 수행자의 입장도 월정사 입장에서도 안타까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힘들지만 앞으로 계속 법회가 이어가고 새로운 활로와 변화를 모색 하자는 약속을 하고 회향하였습니다.
이 글을 마무리하면서 불교는 깨달음의 종교이기에 저는 바른 수행 자체가 이미 지혜의 길을 걷는다고 생각합니다. 자신 내면의 깊은 성찰과 붓다의 가르침을 한가지라는 실천하는 삶을 사는 것이 더 위대하다는 붓다의 말씀을 되새겨봅니다.
글 : 묵담
사진: 일여,
사진 설명: 6/27일 (토) 參禪修行 중 잠시 나와서 국보인 월정사 팔각 구층 석탑의 야경을 배경으로 북두칠성 빛나는 바가지 일곱 개의 멋진 별을 놓치지 않고 구도를 훌륭하게 잘 잡은 일여 거사님의 작품에 찬사를 보냅니다.
2026/06/30, 월정 선우회 : 묵 담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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