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7법난피해자모임, 백두산서 ‘남북평화 국태민안’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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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09-03 13:49 조회606회 댓글0건본문
한국불교 오욕의 역사, 10·27 법난의 피해자들이 백두산을 찾아 남북평화를 기원,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마음을 모았다.
10·27법난피해자모임(회장 원행스님)이 8월29일부터 9월1일까지 3박4일간 중국 백두산 일대에서 ‘제44주년 10·27법난 역사순례’를 진행했다.
10·27법난 피해자들의 치유를 도모하고자 매년 진행되고 있는 이번 역사순례 주제는 ‘남북평화와 국태민안 기원’이다. 8월29일 국치일을 맞아, 아픈 역사를 돌아보고 남북평화와 화합을 위해 마음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순례에는 회장 원행스님을 비롯해 총무원 사회부장 도심스님, 10·27법난피해자모임 회원 19명이 동참했다.
10·27법난피해자모임은 백두산을 방문, 천지를 바라보며 남북평화와 국태민안을 기원했다. 이어 중국 화엄사를 찾았다. 화엄사는 한국불교 중흥조 경허스님의 3대 제자로 꼽히는 수월스님의 수행과 항일운동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10·27법난피해자모임은 화엄사 대웅전에 모셔진 수월스님 진영에 참배했다.
아울러 일정 중에 간담회를 열고 임원을 새롭게 선출했다. 법난 치유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간담회를 열고, 임원을 새롭게 선출했다. 수석부회장에 중하스님, 차석부회장에 한영수 씨, 감사에 혜운스님과 이근우 씨가 각각 선출됐다. 대외협력단장은 혜운스님과 이근우, 한영수, 이건호 씨가 맡는다.
회장 원행스님은 이같은 조직개편에 대해 “법난 피해자들의 여생이 얼마 남지 않아, 법난 치유사업을 좀 더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진행한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10월 열릴 ‘10·27법난 세미나’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 주제는 ‘10·27법난 피해자 개인보상’이다.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가 발제를 맡아, 5·18민주화운동과 제주4·3 사건의 보상체계를 비교한다.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에 따르면, 5·18민주화운동과 제주4·3의 경우 광범위한 보상체계를 갖추고 있다. 피해 당사자와 가족, 관련자, 법적 배우자, 사실혼 관계 배우자까지 보상체계에 포함된다. 이와 달리 10·27법난은 피해자들에게 실질적 피해보상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유사사례로 비교연구를 진행, 합당한 방향성을 찾기로 했다. 10·27법난 세미나는 10월10일 오후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회장 원행스님은 시민불자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원행스님은 “10·27법난피해자모임은 조직개편과 함께 활동에 박차를 가하려 한다”라며 “피해자들이 많이 연로한 상황이지만, 세미나 개최, 기념관 건립, 보상체계 정비 등을 통해 피해자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하나로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기 위한 노력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출처 : 불교신문 https://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418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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