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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의 종교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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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0-28 09:49 조회9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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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사회의 종교윤리 >

 

오늘의 종교는 내세의 영혼구원이나 자신의 수도만에서의 만족을 벗어나 적극적으로 사회교화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종교가 대체로 지향하는 신앙은 자신의 수도(修道)를 우선으로 하는 것이지만 현대사회처럼 종교윤리가 절실한 때도 일찍이 없었다.

 요즈음 세태를 어수선하게 하는 정국의 경색이나 치도(治道)의 기강문제도 종교적 신앙차원의 수도가 결핍된 데서 오는 것이 아닌가 한다. 

 우주관 · 인생관의 핵심이 돼야할 우주생성 이전의 원래 자리를 보지 않고 떠들어대는 문화나 정치는 위선이고 썩은 것일 수밖에 없다. 물론 현대사회에서 고전적인 성인정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원래 도의 자리란 불가에서 볼 때는 배워서 알고 생각해서 얻는 학문의 경지와는 다른 부정을 거친 긍정의 본체인 것이다.

 씨앗을 뿌려 새로 거둔 콩이 씨앗 대의 콩과 본질은 같지만 긍정 – 부정 – 긍정이라는 과정을 밟은 부정을 거친 콩인 것처럼 인간의 득도(得道)도 부정이라는 수도과정을 통한 무아(無我) · 무물(無物)의 자리에 돌아와야 하는 것이다.

 주관과 객관이 끊어진 자리에서 만나는 공이 우주속에서 터득한 도는 모두가 진리인 것이며 순수이성인 것이다.

 이같은 도가 생활화될 때 인간세계는 시공이 끊어진 「극락」의 낙원이 된다.

 모든 정치나 교육이나 문화는 이같은 「도」에 합치되는 마음을 텅비운 자리에서 추진해야 올바른 가치를 지닐 수 있다.

 이같은 종교적 차원의 사회정화나 성인치도(聖人治道)가 이뤄지면 정치인 · 교육자들이 전혀 할 일이 없게 되는 정토세계가 이루어진다. 이것은 영원한 인간의 「유토피아」일지 모르지만 오늘의 사회에서 석사 · 박사의 사회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불가 유치원 과정의 수도를 닦은 참된 신심자(心身者)들만도 못한 경우를 볼 때마다 사회 앞날이 우려된다.

 물론 종교인이나 신자들이라고 해서 모두 사회의 모범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가르치는 바 진리는 오늘의 혼탁한 사회에 시급히 공급돼야 할 「양식」임에는 틀림없다.

 소위 자선사업이라고 하는 「他利」만 해도 종교적 신앙이 철저하지 못하면 오히려 죄악을 저지르는 경우를 흔히 본다.

 본래 自利가 철저할 때에만 참다운 他利가 가능한 것이다. 물에 빠진 사람이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할 수 없는 것과 같이 自利도 못하는 사람이 他利行에 나선다는 것은 위선일 수밖에 없다.

 물질적이든 정신적이든 자신이 충실하지 못한 채 남을 돕겠다고 나선다는 것은 허위의 위선임을 각종 자선사업기관들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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