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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순국 108주년 추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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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행스님 작성일18-03-14 16:31 조회3,1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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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백 년 전, 우리 선조들은 나라를 찬탈당한 그 치욕의 일제강점기에 국권을 되찾고 민주주의에 대한 한민족의 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리기 위해 목숨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은 모두 선공후사(先公後私)를 실천한 선조들 덕분입니다.

그로부터 한 세기가 흐른 후 우리는 나라다운 나라를 되찾기 위해 그 추운 엄동설한에 촛불혁명을 일으켰고, 이제 그 바탕 위에서 한반도의 평화, 세계의 평화를 위한 큰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곧 있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성공시켜 하나 된 조국, 평화통일을 이루는 것이야말로 동토(凍土)에서 스러져간 선조들의 염원에 보답하는 길일 것입니다.

 

올해는 안중근 의사 순국 108주년입니다.

안중근 의사는 시대를 앞서간 평화주의자였습니다. 안중근 의사가 설파하신 국가독립, 사회정의, 동양평화 등 인류애 정신은 세계에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그러므로 안중근 의사께서 1909년 하얼빈 역에서 쏜 것은 이토 히로부미가 아니라 반() 평화세력, 정의롭지 못한 세력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도 마무리하지 못한 숙제에 싸여있습니다. 안으로는 청산되지 못한 친일부역자들이 대대손손 부귀를 누리고 있고, 가해자 일본은 진정성 있는 사과는커녕 위안부 문제를 왜곡하고 있습니다. ‘군함도라는 인류범죄의 현장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고 하니 1백 년 전 선조들에게 면목이 없습니다.

부처님은 땅에서 넘어진 자, 그 땅을 딛고 일어나라고 하셨습니다. 안중근 의사 순국 108주년을 맞아 선조들의 넋이 깃든 이 땅 위에 평화의 높은 탑을 쌓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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