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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을 위한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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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행스님 작성일18-10-19 00:11 조회2,8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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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을 위한 지혜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통일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한층 커졌다. 4·27 판문점선언에서 남북철도 연결에 두 정상이 합의하자 TV를 보던 국민들은 올해 안에라도 기차를 타고 원산까지 가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성급한 기대를 하며 마음이 설레는 사람도 많았을 것이다. 그러나 822~27일로 계획했던 경의선 북측 구간 조사는 유엔군사령부의 통행 불허로 무산되었다. 남북한이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고 경제적으로 서로 협력하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걸림돌이 될 수 있으므로 제동이 걸린 것이다. 남북한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주변국들은 한반도 통일에 관심이 없다. 오직 자국의 이익을 위해 핵을 놓고 서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중이다.

  일본은 918집단적 자위권을 국회에 통과시켜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가 되었다. 2차 세계 대전에서 미국의 핵 투하에 항복하고 평화헌법을 만들어 70년 동안 지켜오다가 남북한의 통일 분위기가 고조되자 전쟁가능국가로 준비하는 일본의 내심은 무엇인가? 유추해 볼 일이다. 남북한이 통일로 가는 여정에는 이처럼 난관이 많다. 남북한은 새로운 국제 관계망 안에서 어떻게 지혜로운 활로를 펼쳐 나갈 것인가? 남북통일 문제는 결국은 국제 관계 속에서 풀어나가야 할 수 밖에 없다. 독일의 통일이 모범의 전범을 보인 예가 있지만 우리는 현재 우리가 처한 여건속에서 지혜롭게 통일문제를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핵이라는 위험한 카드를 들고 국제사회에 등장한 김정은은 단지 북한의 체제유지와 국제사회의 지원만을 위해서 핵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좀 더 크게 멀리보고 한반도 전체를 위해서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고 주변국들이 한반도를 넘보지 못하도록 평화지구선포를 위한 거래로 핵을 사용해야 한다.

  그렇다면 현재에 걸맞은 평화통일론은 무엇인가? 한반도는 세계 각국의 젊은 병사들이 한국전쟁에 참여하여 피를 흘리고 뼈를 묻은 나라이다. 이들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이땅에 더 이상은 전쟁이 없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평화통일을 이룩하고 한반도를 평화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 세계 각국의 젊은 병사들이 뼈를 묻은 한반도 전체를 유네스코에 등재하는 노력이 방안이 될 것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평화통일은 저절로 이루어질 것이다. 북한은 경제적으로 부족하여 개발이 안 된 덕분에 천혜의 자연환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역사적 보존 가치가 매우 높다. 북한은 그대로 보존하되 개발의 논리로 훼손시키지 말아야 한다. 주변국들의 이익의 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인류를 위한 평화지역으로 한반도를 선포하고 보존한다면 탄허스님의 말씀처럼 어느 날 자고 일어나면 통일은 저절로 되어 있을 것이다.

  방탄소년단은 프랑스 파리에서 공연을 펼치고 세계를 크게 열광시켰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곡적인 행사와 아이돌 가수들의 한류열풍과 더불어 대한민국은 세계가 주목하는 나라가 되었다. 지금 대한민국에 대한 이같은 홍보효과가 평화통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세계가 이해하는 가장 합당한 이유와 이념을 세워서 주변국들이 이의를 제기할 수 없도록 남북한이 힘을 모아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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