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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논문

출판법회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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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1-26 08:46 조회1,8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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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년 흑호의 새해를 맞이하여 

기자님들 하시는 일마다 순조롭게 성취하시길 기원드리며 

바쁘신 중에 이렇게 자리를 같이해주신 데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졸저 <성인-한암 대종사>를 출간하고 

기자님들을 이렇게 초대한 것은 

나의 저작을 자랑하려는 뜻은 전혀 없습니다

 

부족한 사람이지만 그래도 복이 있었는지 

오대산 월정사에 출가하여 탄허 스님과 만화 스님으로부터 

서릿발처럼 지엄한 계율 속에서 가르침을 받았고 

두 분 큰스님들의 수행정신의 근원이 

한암 대종사로부터라는 것을 익히 잘 알지만

나의 부덕으로 집중하여 

한암 대종사님의 가르침에 용맹정진하지 못했습니다

 

이 책을 집필한 것은 

내가 여느 사람들보다 한암 대종사님의 경지와 뜻에 

더 가까이 갔다는 확신으로 쓴 것이 아닙니다

 

지금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과 크게 다르지 않을 만큼

그 어른을 잘 모른다는 데서 출발하였던 것입니다

 

여러 불자님들과 또 여러 독자님들과 

똑같은 눈높이에서 똑같은 발걸음으로 함께 

그 어른을 만나러 가고 싶었던 간절한 기원이 이 집필의 변입니다.

 

한암 대종사는 금년으로 탄생 146주년, 열반 71주년입니다

 

1876년에 강원도 화천에서는 한암 스님이 태어나셨고

황해도 해주에서는 백범 김구 선생이 태어나셨습니다

 

이 두 어른은 우리 인류가 가장 큰 변화를 겪으며 

어마어마한 재앙이 던져졌던 20세기 초중반에 

우리 민족의 정신적 정치적 지도자가 되어 주셨습니다

 

한암 대종사님은 우리 정신사에 비폭력적 저항의 상징적 원류입니다

 

동시대 인물로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가 있습니다

 

1869년에 태어난 간디는 

서양인들이 자본과 과학적 우월감으로 

무차별적 세계정복을 일삼을 때 

비폭력적 저항으로 새로운 정신문명을 열어주었습니다

 

인도에 간디가 있었다면 우리나라엔 한암 대종사가 계셨던 것입니다

 

완전한 견성에 이른 분이었다고 표제를 성인으로 하였습니다.

 

질병위기(팬더믹)와 기후위기 등 

거대한 전환의 새로운 시대에 진입하고 있는 오늘의 인류에게 

가장 절박한 문제는 정신개벽혁명입니다

 

물질과 과학 중심의 사고에서 영성을 되찾아 가치를 전복하는 일인 것입니다

 

우리 민족은 동학혁명과 촛불혁명 등을 통해 

세계 정치사에 유레를 찾아보기 힘든 

시민의 자발적 참여정치를 실현하여 왔지만

대선을 앞둔 지금 

누적된 적폐로 낭떠러지에 추락하느냐 비상하느냐의 

갈림길에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성인을 여러분과 함께 

진지하게 다시 모실 수 있기를 간절히 발원합니다.

 

2022125

오대산인 원행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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