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을 삼킨 사자후 (呑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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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 관리자 작성일13-12-20 15:21 조회4,218회 댓글0건본문
① 특별전을 맞이하여
천상천하 온 누리에 法華淸香 가득하고 대종사 기념법회 天籟法音 흘러나니 오늘처럼 이 기쁜날 대종사 영위 전에 향화와 차를 올려 報恩三拜 하나이다.
부처님이 오신 뜻은 三界苦海 혼미한 중생 쳇바퀴마냥 돌고 돌며 부나비처럼 목숨 잃어 廣大無邊 大慈悲여 金岡堅利 大智慧여 四十九年 長廣舌로 귀먹은 이 귀를 열고 팔만장경 법보화로 눈 먼 이들 눈을 띄워 無邊法海 흘러나고 無限宗師 나오셨다. 대종사 오신 뜻도 큰일 맡겨 내셨나니 혹독한 倭政治下 혼란의 도가니에 이 민족 구하시어 피안으로 인도코자 허공 삼킨 大道 안고 이 땅에 나오셨네
② 대종사의 출가
아무리 옥이라도 아니갈면 안되는법, 대종사 출가인연 결코 우연 아니어라 廷訓으로 儒書섬렵 老莊에 심취하다. 도의 본원 아니라고 伏羲 이전 소식찾아 漢巖法下 올리셨던 두 폭의 서신 속에 크신 念願 역력하다. “俗生 김택성은 호남 정읍 사람으로 근기 옅고 배움 적고 믿음 또한 독실치 못해 본래 지닌 구슬 잃고 나귀 타고 나귀 찾는 허물 많은 몸이오니 부디 버리지 마시옵고 가르침 주십시오.” 한암종사 답서에 일“젊은 나이 호기 넘친 도를 향한 마음이여 한 생각 진실하니 도 깨칠 수 없을 수야 출중한 公의 才德 옛 성현도 찬미할터 心月相照 前生佛緣” 이라고 師資相逢 師資相逢 이뤄지니 法法相傳 心心受受도인 얻어 도 전하고 법을 받아 법 밝히니 만고에 稀有한 일 이 밖에 또있을까.
③대종사의 수행정진
한암종사 은사 모셔 참선수행 교학정진 모진 세월 절차탁마 총명으로 癡愚처럼 夜而鷄日 晝讀夜蟬 밤새워 날 밝히고 낮에는 內典 펼쳐 한암종사 證明下에 中講으로 釋書하여 講院履歷 끝마치고 漢巖會下 修選吾道 십오년의 세월 속에 월정사에 봄이 오면 이산 저산 꽃이 피어 주장자에 꽃향기 걸음걸음 묻어나고 오대산 매서운 추위 곰밖에 못사는데 상원사 차가운 눈 內禪外境 禪敎一體 三敎會同 圓融하니 우통수 發源이여 굽이굽이 한강흘러 서해바다 이르듯이 입 여시면 法音이라 天眞爛漫다시보고 묵언하면 佛心이라 寂滅寶宮 따로없다 삼계중생 환희속에 안개걷고 하늘보니 佛日이 찬란하고 속박 벗어 自在하니 彼岸法海 洋洋하다
④항일정신의 계승과 민족중흥의 염원
종사께서 눈을 뜨니 나라는 兩分되어 남북통일 멀리있고 세계속에 대한민국 큰창고에 낱알 한톨 憂國의 慧眼으로 이리저리 미뤄보니 국운 필시 흥왕하여 세계의 종주국을 未久에 보겠기에 國家棟樑만들고자 인재양성 시급하여 雜貨鋪를 버려두고 眞金鋪를 마련하니 29년 역경사업 민족중흥 일환일세 그 정신 살펴보니 그 염원 깊고 깊네 멀리는 경허대사 태산기상 있었나니 乙巳勒約 보다못해 三水甲山은둔의 삶 抗倭不屈 정신인데 세속사람 안목없어 경허대사 奇行만을 허구하게 회자하니 그 정신 다시살펴 대사의 진면목을 아니 볼수 없을레라 1905년 을사조약 국권을 빼앗고서 왜인의 奸計歡心 조선조 5백년간 도성출입 승려 엄금 일조에 풀어주니 일부의 沒知覺僧 한양의 벚꽃아래 천황만세 왜장친 꼴 눈 뜨고는 못볼레라 대사께서 껄껄껄 헛웃음 三笑속에 대사의 大聲痛哭 피멍울을 토한 속내 倭人跋窟 賣國五賊 조선팔도 아수라장 산천도 통곡하고 鳥獸도 슬피우는 槿花世界 사라지니 그날로 떠나실 제 멀리멀리 가자한들 나라밖엔 갈 수 없어 삼수갑산 심심심산천 유발訓狀 은신한 몸 신유心佛 日常中에 본색을 못감추어 열반송 네 구절에 佛法眞諦또렷하다.
가까이는 한암종사 그 불법 그 정신을 人天菩薩 다 알 듯이 대종사 이었었네 경허대사 北行길에 간곡한 서신보내 한암종사 동행하자 넌지시 청했던만 종사당시 俗臘으로 二十九歲 補任期라 鏡虛會下 수도암에 二十三歲 開心한 후 廓徹大悟 기약코자 법을 위해 갈 수 없어 孑孑單身 경허대사 그 발길이 외로웠다. 대사 떠난 5년 후 (1910)는 한암종사 서른네 살 경허대사 뒤이어서 北遊길에 오르실제 선죽교를 건너다가 포은 비석 매만지며 게송 한수 읊었나니 “해 저문 길 가다말고 포은 선생 빗돌 앞에 떠나가지 못하는 몸 대장부 드높은 절개여 한숨으로 기리는 마음 임금도 나라도 모두 잃어버린 오늘 인간으로 산다는게 어이 슬프지 않으랴” 한암종사 憂國斥倭 字字句句 血浪일세 온 法身忠節意氣 成佛修道 一念昇華 대사열반(1912) 2년 전에 삼수갑산 가까운 곳 평북 맹산 우두암이여 한암종사 廓撤大悟 그곳에서 이루셨네 偶然인지 佛緣인지 조사의 높은 법을 凡眼으로 알랴마는 대사열반 예견하고 그 가까이 가셨을까 정신이 상통하사 그곳으로 이끄셨나 높은 법 깊은 뜻을 하늘에 물어볼까 부처님전 여쭤볼까 앵무새 떼 都城피해 천고에 학이 되어 발자취 감출망정 춘삼월 앵무새는 배우지 않겠노라 오대산 입산 후로 坐脫涅槃 그날지 不出洞口 二十七年 고고한 학의 절개 兩大師의 節義昇華 爲法大道 國菩薩 탄허종사 이으시사 민족통일 세계평화 인재교육 우선이라 譯經에 전념하사 어둠거리 불 밝혔네
⑤위대한 역경사업
서해바다 한강수여 濫腸에서 발원하듯 대종사의 역경사업 二十三年 七十四冊 十五種의 等身서적 연원 있기 마련일세 近因을 살펴보면 대종사 약관 시절 한암종사 證明下에 三本山修鍊所에 대중속 中講되어 하루하루 釋書할제 佛敎內典 十五種에 하나하나 한암 懸吐 역경의 底本되고 遠因또한 밝혀보면 世祖의 佛藏飜譯 어명으로 간행항제 상원사 信眉守眉 兩大師 主導下에 佛日光明 널리빛나 勝遊抑佛 그와중에 法雨를 뿌렸어라.
탄허종사 불후사업 마흔여럽 첫 역경을 육조단경 시발후로 한국불전 중요하여 보조법어 간행하고 6만여 매 화엄원고 십년 세월 언뜻 흘러 회갑당년 출간하니 화엄사상 無盡法界 重重疊疊 無盡緣起 한권 한권 펼쳐가니 蓮華藏世界속에 대종사의 心法일세 俗臘七旬 열반까지 病床의 교정 끝에 도덕경을 간행하고 붓을 놓고 가셨나니 대종사의 역경삼매 일신의 수행이자 후학의 津筏이네 동서고금 온누리에 제글쓰기 바쁠망정 단독 역경 一身專擔그 각고 그 충정을 어디에서 찾아볼까 종사 탄생 백주기에 講院의 經床마다 대종사의 譯經이요 선남선녀 手不釋卷 대종사의 法音이라 경 펼치면 법상위에 대종사 化現하여 귓전에 장광설이 洋洋하에 올려온듯 승속을 不問하고 동량인물 길러내어 세계중심 이루려는 대종사의 크신 원력 오늘에야 빛이나네 대종사의 교육이념 그 어디에 있는걸까 바른사람 바른정치 바른사회 바른 風化 그 정신 이루려면 바른 불법 초석이라 바러 경전 모른다면 모래롤 밥을 짓고 독사 입에 물이어라
대종사의 인재양성 역경 이전 있었나니 대종사 不惑시절 최초의 교육결사 오대산중 수도원 그 이듬해 영은사로 고난 속에 育英佛事 好事多魔 온갖 法障 일념으로 堪耐하사 學不厭 敎不倦이여 많은 불자 봉황되어 경향각처 巨擘이라 箇箇人傑 人人悟道 一代人物 그 모두가 종사 會下 배출인재 뒤를 이어 머무신곳 동국대 正覺院長 역경원의 初代院長 禪敎를 총괄하여 法緞을 지휘하니 名將之下 無弱卒 魔軍異端 항복받고 正法大道 밝혀주니 세간중생 뒤늦게야 불법에 눈떳어라 남북통일 민족화합 세계중심 예견하고 바른 인재 기르고자 뱃속에 만 권 경전 손에는 분필하나 一喝의 사자후로 사계학자 귀가 멀고 놀란 가슴 입벌린채 啞然失色 하였더라 당당하신 대조사여 萬古一人 대장부요 걸출하신 人天大師 그 풍모 그 기상을 이제는 뵐 수 없어 사부대중 마음담아 박물관 유품 전시로 그 이념 이어받아 후학에게 전하고자 대덕스님 청정불자 이 자리에 뜻을 모아 일시의 야단법석 허울만의 追崇이란 대종사 언짢을 터 참 정신 참 주인으로 학덕성취 기뻐할일 대종사의 弘願따라 각기 성불할 량이면 大奮發 大勇猛을 아니 낼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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