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에서 시작된 미래의 물결 (강원일보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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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행 스님 작성일18-03-22 09:30 조회2,621회 댓글0건본문
평창에서 시작된 미래의 물결
올림픽서 만들어진
평화의 씨앗 자라
조국통일 이뤄지길
평창동계올림픽이 펼쳐지는 동안 평창에는 역사적인 일들이 일어났다. 그동안 무대접 속에 변방의 평창이 전 세계의 중심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해외 정상들의 방문은 평창을 중요한 국제 외교무대로 만들기도 했다. 소승이 머물고 있는 오대산 월정사에도 각국의 정상들이 찾아와 우리 전통문화에 푹 빠졌다. 평창은 지난 올림픽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과 자신감도 얻었다. 이번 올림픽이 평화와 통일을 향한 긴 여정에 첫걸음을 떼놓았다. 현 시기적으로 볼 때 남북의 관계 개선과 평화적인 핵 해결을 위한 소중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본다. 우주 공간에서 두 개의 우주선을 연결하려면 랑데부-도킹의 2단계를 거쳐야 하며 김정은, 트럼프가 문재인이라는 내비게이션을 잘 따라가 준다면 둘이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한미동맹의 균열을 자초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으나, 소승의 생각으로는 이처럼 중차대한 일정들이 주역의 태방 격의 소녀인 미국과 간방격의 소남인 한국이 물밑 접촉 없이 진행됐다고 보지는 않는다. 평창올림픽이 아니었으면 동북아의 긴장과 대립은 더 극심해졌을 것이다. 평창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 셈이다. 오대산에 주석했던 탄허 스님은 1970년대 초반 “한국의 젊은이들이 갈수록 씩씩하고 예뻐지는데 이들이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칠 때 국운이 상승하고 한국이 세계의 중심국가가 될 것이다. 오래지 않아 한반도는 위대한 인물들이 나타나 조국을 통일하고 평화로운 국가를 건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친 젊은이들. “영미야!”를 외치는 소리와 아이언맨의 용기, 김연아, 이상화, 이승훈, 윤성빈, 최민정, 임효준 선수,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라고 말하면 지나친 것일까. 그게 맞다면 대한민국의 국운이 융성해지고 통일이 되는 시기는 곧 도래할 것이다. 7세에 사서삼경을 다 읽고 불교의 심오한 화엄경 역경을 10년에 걸쳐 완역하고 난삽한 주역을 500독 하셨던 탄허 스님은 또 한반도 통일과 관련한 의미 있는 예언도 남겼다. 그 유명한 `6677 3344' 예언이다. 한일합방(1910년) 이후 6×6=36년 만에 음력 7월7일에 해방이 되고, 3×3=9년 후, 음력 4월4일에 통일이 된다는 것이다. 한일합방 후 36년이 지나면 만으로 1945년이고 그해 음력 7월 7일은 양력 8월14일이었다. 일왕이 미국에 항복한 것이 바로 그날이다. 그런데 소승에게는 항상 은유와 비유로 설법하신 주역의 수리학인 `3344' 부분은 아직 명확지가 않다. 기준 연도가 없고 학문과 연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혹자들은 탄허 스님이 1974년 당시 국방대학원과 중앙대학교 장화수 교수와의 `한반도의 대사상' 인터뷰에서 말한 `월악산 보름달과 여성대통령 등장 예언'에 견줘볼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당선으로 잡으면 2020년, 퇴임으로 잡으면 2024년경 음력 4월4일이 된다.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평창올림픽 때 만들어진 평화의 씨앗이 잘 자라 멀지 않은 시기 남북이 통일되고 국운이 융성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소개했다. 평창에서 시작된 새로운 물결, 평화와 공존과 상생을 위한 새 물결이 한반도를 넘어 지구촌 전역으로 흘러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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