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다일미 (禪茶一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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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11-01 09:00 조회397회 댓글0건본문
조주고불(趙州古佛)에게 예배하노니,
죽이고 살리고 주고 빼앗는 것이
때에 따라 씀이로다.
선다 일미를 달여 만 사람에게 권하니,
마시는 자는 다 생명을 얻음이로다.
남전 선사가 어느 때 말하기를,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어젯밤 삼경(三更)에
각각 이십 봉씩 때려서
철우산 지옥을 향해 던짐이로다.”
조주 선사가 이루기를,
“화상은 누구의 방망이를 맞으십니까?”
남전 선사가 이르되,
“일러라, 왕노사(王老師)는
허물이 어느 곳에 있음인고?”
조주 선사가 예배하고 물러 나가시다.
도리어 알겠는가?
용과 범이 서로 부딪힘에
번갯불 긋는 기틀이 있음이로다.
비록 그러하나 시자야!
차를 달여 두 분의 선사께 차를 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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