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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법문

하안거결제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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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05-28 12:50 조회4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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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無片瓦(상무편와)

下無卓錐(하무탁추)

日往月來(일왕월래)

不知是誰(부지시수)


위로는 한 조각 기와도 없고

아래로는 송곳 꽂을 데도 없도다.

해가 지고 달이 떠도

알 수 없어라. 


이 누구인가?


산문출입을 삼가며 

하안거를 결제하는 수선납자여!


가난하기는 범단(范丹)과 같으나 

그 기개는 항우(項羽)와 같도다. 


육화로 화합하며 화두참구에 힘쓰니 

6월 염천이 오히려 서늘하도다.


요요하여 한 물건도 없음을 

괴이하게 여기지 말라.


그대의 집 살림살이가 본래 그러하며, 

한결같이 공(空)하여 물(物)이 없다고 말하지 말라.


묘하게 문수의 지혜경계에 나아가니 

삭풍이 매우 차서 

서리와 눈이 하늘에 가득하고, 

높은 보현의 행문(行門)을 밟으니 

훈풍이 불어와 

푸르고 노란 빛이 땅에 가득하도다.

 


直指單傳密意深(직지단전밀의심)

本來非佛亦非心(본래비불역비심)

分明不受然燈記(분명불수연등기)

自有靈光耀古今(자유령광요고금)


직지단전의 비밀한 뜻 깊으니

본래 부처도 아니고 

또한 마음도 아니로다.


분명 연등의 수기를 받지 않았으니

스스로 신령스런 빛이 있어 

고금에 빛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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