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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송(悟道頌)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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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행 스님 작성일18-09-17 15:11 조회2,6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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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송(悟道頌)

 

着火廚中 眼忽明 從玆古路 隨緣淸

若人問我 西來意 岩下泉鳴 不濕聲

(착화주중 안홀명)  (종자고로 수연청)

(약인문아 서래의) (암하천명 불습성)

村尨亂吠 常疑客 山鳥別鳴 似嘲人

萬古光明 心上月 一朝掃盡 世間風

(촌방난폐 상의객)  (산조별명 사조인)

(만고광명 심상월)  (일조소진 세간풍)

 

부엌에서 불 붙이다 홀연히 눈이 밝아

이로부터 옛길(古路) 인연따라 청정했네.

누가 나에게 조사서래의 묻는다면

바위아래 물소리 젖는 일 없다 하리.

 

삽살개는 나그네를 보고 어지럽게 짖고

산새는 사람을 조롱하듯 지저귀네.

만고에 빛나는 마음 달(心月)이여 !

하루아침에 세상 바람 모두 쓸어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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