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지조(共命之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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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12-17 10:03 조회2,629회 댓글0건본문
`상대방을 죽이면 결국 함께 죽는다'는 뜻을 지닌
`공명지조(共命之鳥)'가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뽑혔다.
교수신문은 `2019 올해의 사자성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을 한 교수 1,046명 가운데 가장 많은 347명(33%)이
`공명지조'를 선택했다.
이 사자성어가 분열된 한국사회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봤다.
공명조(共命鳥)는
아미타경(阿彌陀經), 잡보장경(雜寶藏經) 등
여러 불교경전에 등장하는 머리가 두 개인 상상 속의 새로,
한 머리가 시기와 질투로
다른 머리에게 독이 든 과일을 몰래 먹였다가
둘다 죽고 만다는 설화 속에 등장한다.
목숨(命)을 공유(共)하는 새(鳥)라는 뜻을 가진 공명조는
어느 한쪽이 사라지면 자신만이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결국 공멸하게 된다는 `운명공동체'의 뜻을 갖고 있다.
`공명지조'에 이어
`어목혼주(魚目混珠·가짜와 진짜가 마구 뒤섞인 것을 비유)'와
`반근착절(盤根錯節·복잡하게 얽혀 해결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
2위(29%)와 3위(27%)를 차지했다.
한편 교수신문은 2001년부터 매년
교수 설문조사로 한 해를 상징하는 사자성어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의 사자성어는
사자성어 후보 추천위원단이 제시한 35개 가운데
최종 10개를 골라 전국 교수들에게 설문하는 방식으로 최종 선정됐다.
한 몸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새로,
어느 한쪽이 없어지면 자기만 살 것 같이 생각하지만
그러다간 모두 죽고 만다는 뜻의 ‘공명지조’(共命之鳥)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됐다.
정치권이 서로 나뉘어 싸우는 것을 넘어
국민들까지 편싸움에 동조해 분열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고 있다.
불교경전인 <불본행집경>과 <잡보장경>을 보면,
이 새의 한 머리는 낮에 일어나고 다른 머리는 밤에 일어난다.
한 머리는 몸을 위해 항상 좋은 열매를 챙겨 먹었는데,
이에 질투심을 느낀 다른 머리가 화가 난 나머지
어느 날 독이 든 열매를 몰래 먹어버렸다.
‘운명공동체’인 두 머리는 결국 모두 죽게 됐다.
공명지조를 추천한 교수(철학과)는
“서로를 이기려고 하고 자기만 살려고 하지만
어느 한쪽이 사라지면 자기도 죽게 되는 것을 모르는
현재 한국 사회에 대한 안타까움이 들어
(이 사자성어를)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에는
‘사악한 것을 부수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뜻의
‘파사현정’(破邪顯正)이 선정된 바 있으며
지난해 2018년 선정된 올해의 사자성어는
‘짐은 무겁고 가야 할 길은 멀다’는 뜻의
‘임중도원’(任重道遠)이었다
남북문제 · 북미문제 · 여야문제 · 정치인 모두가
공명지조의 철학을 배우고 이행하여
국가와 국민이 평안해 지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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