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의 중국 이름은 장백산(長白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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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 때는 태백산(太白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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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백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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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내내 눈에 쌓여 있어서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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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과 화산재로 덮인 산 정상이

하얗게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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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명칭이 화산임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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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은 백두산 서파·남파 등산로에 남아 있는

탄화목(炭火木), 탄애(炭崖·숯 절벽)에서도 목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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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확실한 증거는 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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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화구에 형성된 천지는

세계에서 수심이 가장 깊은 산정호수다.

백두산은 대략 277만년 전부터 21만년 전까지

​4~5차례의 화산 폭발로 형성된 것으로 지질학자들은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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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과 천지가 만들어진 뒤에도

크고 작은 분화는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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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학자들은‘조선왕조실록’등

문헌을 바탕으로 1401년, 1403년, 1597년, 1654년,

1668년, 1702년에 화산이 분출했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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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6년 발해의 멸망이

백두산 화산 폭발과 관계가 있다는 학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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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화산 전문가는 1898년, 1903년, 1925년에

백두산 화산이 분화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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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맞다면 백두산은

우리가 알고 있던 휴화산이 아니라

​‘마그마가 살아 있는’ 활화산이다.

최근 백두산이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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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이후 백두산 인근에서만

월평균 200여차례의 지진이 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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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는 월평균 300회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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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주변 지형은 천지를 중심으로

한 해 약 3㎝씩 융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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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마그마가 커지면서

산 정상부가 부풀어 오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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