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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里와 기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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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4-23 19:56 조회1,8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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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생명이다.

것은 삶의 충동이자 세상을 움직이는 기본 동력이다

?

이들을 묶어 질서와 조화를 기하려는 인간의 노력을 총칭한다.

 

인생은 두 단계로 나뉜다.

저항과 설교,

“~해라라는 윽박에 넌더리를 내던 청년은

세파에 시달리고 경험이 쌓이면서

어느덧 후배와 자녀 앞에서

라테는 말이야...”를 읆조리는 꼰대가 된다.

뀌띰하자면,

공자는 평생을 꼰대가 되지 않으려고 분투한 사람이다

子絶四, 母意, 母必, 母固, 母我

 

기질과 성향이 사람들을 가른다.

기의 편에는 개인을 중시하는,

이를테면

자유주의자들, 예술가들, 문화인들이 포진하고 있는,

저쪽 리의 편에는

전체를 우려하는, 보수주의자들, 관료와 기업인들이

가위를 들고 서 있다.

기가 개인의 자유를 고취한다면,

리는 공동체의 권위를 중시한다.

기는 낭만주의에, 리는 고전주의에 기울 것이다.

집에는 반항하는 중2가 있고

거기 맞서 자식의 미래를 걱정하는

엄마의 잔소리가 대치(?)하고 있다.

기업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독립적 개성인 자원과 인력을

어떻게 합리적으로 조직해 나갈 것인가?

국가도 마찬가지,

수많은 구성원들의 삶을 이익되게 하면서

어떻게 그들 사이의

갈등과 일탈을 막을 것이냐가 영원의 과제이다.

 

문명은 기에서 리로 이동한다.

오랜 세월에 걸쳐

원시 대동大同의 촌락 공동체는

복잡한 사회관계, 발전된 기술과

정교한 지식을 자랑하는 도시로 집약되어 왔다.

이 진전을 우리는 발전 혹은 진보라 부르지만,

그러나 그늘도 있다.

프로이트가 간파했듯,

인간은 문명을 불편해하기 때문이다.

생물학적 진화는

기술의 발전과 생산양식의 변화를 따라잡지 못한다.

화려한 도시를 떠나려는 사람들,

나는 자연인이다의 로망을 보라.

딱히 하는 일 없이 마당과 마실을 오가며

이웃들과 고기를 구워먹는 유튜브에

수십만이 긴 숨을 내쉬며 부러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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