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사자후> 지면법문

지면법문

중봉당 종정 대종사 추대 법어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4-01 06:49 조회1,905회 댓글0건

본문

 

원각의 가람은 웅연하고 공적하지만

써도 써도 줄어들지 않은 보배가 있습니다.

 

찾으려고 하면 멀어지고 

구하면 등지게 되며

얻을 수 있지만 비우면 드러납니다.

 

두두물물에 두루 통하는 묘용이 있으나

업력에 따라 그 모습은 달라집니다.

 

 

이것이 무엇인가?

 

온 우주에 두루 해 있는 이것은

모든 사람이 차별 없이 지니고 있습니다.

 

이름도 없고 모양도 없으나

풀어 놓으면 그 작용은 끝이 없고

 

내 안에서 역력하게 움직이지만

찾아보면 흔적이 없습니다.

 

텅 비어 없는 듯 하지만 

이곳에서 만법이 이루어지고

 

모든 부처가 이곳에서 비롯되었으며 

중생 속에 들어가

주인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이루어진 것도 무너진 것도 아니나

범성에 차별 없이 두루 통합니다.

 

무슨 물건인가?

 

중생도 아니고 부처도 아니라

여러분의 면전에 빛을 놓고 있습니다.

 

이것은 모든 생명이 지니고 있어

낱낱이 부처요

만나는 사람이 미완의 여래입니다.

 

수자시불인가 즉여시니라.

 

이른 아침 새들이 고불미생전 노래를 하고

 

석장생은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춥니다.

 

심외무법이요, 만목청산이니라.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