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행의(明將行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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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11-15 18:48 조회1,812회 댓글0건본문
명장행의(明將行矣)
불욕다어(不浴多語)
생야여착의(生也如着衣)
사야여탈거(死也如脫裾)
내일 가고자 하니
많은 말을 하고 싶지 않다
태어남이란 옷 입는것과 같고
죽음이란 옷 벗는것과 같을 뿐이다
“목우자(牧牛子)께서
일착자(一着子)에 매(昧)하지 않는다” 고 이르셨는데
화상계서는 매하셨습니까? 매하지 않으셨습니까?
매(昧)하고 매하지 않음에
모두 저일을 간섭지 않느니라
또 한 스님이 묻기를
이 껍데기를 벗어 버리시면
어디에서 다시 뵈오리까?
도를 구하여 묻는대로 나는 가리라
그리고는 잠시 말이 없다가
앞의 열반송을 읊고 난후
바로 그 자리에서 입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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