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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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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4-10 06:56 조회1,804회 댓글0건

본문

 

변함없이 늘 지속된다는 뜻을 지닌 

한자 항()은 

<주역>64괘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항괘가 형통하여 이롭게 되려면 

변하고 통하여 때를 따라 오래가야 한다는 것이 

항괘의 주된 메시지이다

 

고정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버텨내는 것이 아니라

 

마치 해와 달이 뜨고 지듯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흐름을 따라 

변화해야 오래갈 수 있다

 

항이라는 한자 오른쪽 부분 

()의 위아래 두 선이 하늘과 땅을

가운데가 달을 의미한다고 설명되어 온 것도 

 

천지자연의 쉼 없는 운행에서 

지속가능성의 의미를 유추해온 전통과 관련된다.

 

항괘가 어디를 가든 이롭게 되는 것은 

종즉유시(終則有始)’ 즉 

끝이 바로 시작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관건은 각자의 자리에서 

늘 한결같으면서 유연하게 흘러갈 수 있는 

도를 얻었는가에 달려있다

 

끝과 시작은 대개 사람이 나누어 놓은 것이다

 

밤의 끝과 아침의 시작

겨울의 끝과 봄의 시작이 

하나로 맞물려 있듯이 

시간은 끊임없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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