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승스님 영결법어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12-05 16:44 조회950회 댓글0건본문
자승스님 영결법어
해봉당 자승대종사 각령전(海峰堂 慈乘大宗師 覺靈前)
해봉당 자승대종사(海峰堂 慈乘大宗師)시여!
대종사께서는 일찍이
인생(人生)의 근원적 문제를 고뇌 하다
불법(佛法)을 인연 해서
불문(佛門)에 귀의(歸依)하였습니다.
이후 선(禪)과 경율(經律)을 두루 익히시고
이사에 무애 하시어
총무원장 으로 종단의 안정과 발전에
크게 기여하신 수행력과 행정력을 겸비한
선지식 으로 후학들 에게 귀감이 되었습니다.
불교의 깨달음과 사회적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중생교화를 위해 사바세계에 뛰어들어
동체 대비의 보현행원을 시현(示現)하셨으며,
불교의 역할이 편안과 안락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늘지고 고통받는 중생과 함께 하는 것이기에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자비행(慈悲行)을 실천하신 종장(宗匠)이셨습니다.
상월결사를 발원하고 실천하시다
세연(世緣)이 다해 별안간 원적에 드시니
종단의 손실에 지대하고
종도들의 안타까움이 참으로 큽니다.
해봉당 자승대종사(海峰堂 慈乘大宗師)시여!
산승(山僧)이 금일(今日)
해봉당 자승대종사 각령전에
조계마조(曹溪馬祖)의
진미법공양(珍味法供養)을 올리오니
역겁(歷劫)에 매하지 않고
진리의 삼미락(三味樂)을 누리소서.
심지수시설(心地隋時說)하고
보리역저령(菩提亦柢寜)이라
사리구무애(事理俱無礙)하니
당생즉불생(當生卽不生)이라.
심지를 수시로 말했고
보리 또한 그럴 뿐이네
사리(事理)에 모두 걸림이 없으면
나는 자리가 곧 나지 않는 자리일세.
금일 해봉당 자승대종사 각령이시여!
필경(畢竟)에 진리(眞理)의 일구(一句)는 어떠합니까?
원통무양반(圓通無兩畔)하고
법성본무귀(法性本無歸)로다.
원통이라 두 가닥이 없고
법성은 본래 돌아갈 곳이 없느니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