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거대종사 추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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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12-01 00:00 조회82회 댓글0건본문
혜거 대종사 영전에
경건한 마음으로 향을 사르고
잠시 마음을 가다듬습니다.
탁월한 재능과 원력을 갖추었으며
은사에게 효심 깊고
대중에 대한 자비가 두터웠던
대종사의 뜨거웠던 한철 인생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대종사는 59년
탄허스님을 은사로 입산하여
스승의 직강아래
삼십년의 세월을 수행하여
대중교화의 밑거름을 닦았습니다.
이후 정신(正信), 정해(正解), 정행(正行)의 기치로
금강선원을 개원하여
주3회 원내 경전강의, 불교방송강의,
동국대 강의, 동국대 역경원장에 이르기까지
두루 자비의 행화를
펼치기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강의를 들은 많은 이들이
깊은 믿음을 내어 불법에 귀의하였고
더욱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었으니
많은 이들이
대종사를 존경해 마지 않았으며
그의 가르침을 듣고자 모여들었습니다.
대종사는
은사에 대한 깊은 존경과 효심으로
탄허기념불교박물관을 개관하여
전 국민이
자신의 은사인 탄허대종사를
대한민국의 역사 속의 인물로
기릴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그 스스로는
스승의 가르침을 받들어
수행과 번역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불교경전의 최고봉이라고 하는
화엄경에 대한 현존 최고주석서인
화엄경소론찬요 전 120권을
일생을 매진하여 완역하고 해설하여
26권의 책으로 출판하였습니다.
아! 누가 있어 탄허대종사 이래
이와 같은 연이은 대작불사를
거침없이 해낼 수 있었으리요.
혜거 대종사의 강론불사, 번역불사,
도량과 박물관 불사에 이르기까지
그의 열정과 원력과 두터운 자비행은
가히 이후의 후학들이 따라 나서기에
벅찬 과제가 될 것 같습니다.
혜거 대종사시여,
가고 옴이 없는 가운데
당신의 빈자리가 벌써 허전합니다.
큰 원력으로 다시 오신다면
사부대중이
당신을 환희로움으로 맞이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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