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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돌아보며

지구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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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8-13 16:37 조회1,9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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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기후변하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은

2050년대 아시아권에서는

대형 삼각주에서 홍수로 인한

강의 범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런데 요 며칠 동안

한탄강의 범람으로 마을이 잠기는 것을 보며,

임진강, 북한강, 남한강이,

마침내 한강 또한 장담하지 못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30년 앞당겨 현실로 나타나고 있음에 전율이 인다.

 

전쟁은 엔트로피가 증가하다가 어떤 계기로 터진다,

경위기는 명백한 파국의 기반이 서서히 쌓여간다,

전쟁은 마지막 순간에도 막을 수 있지만,

환경위기는 티핑포인트를 지나면 되돌릴 수 없다,

IPCC의 2018년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는

지금 당장 세계가 탄소중립사회로 전환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제로

인류가 행동할 기간은 10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

비상종이 울리고 있다.

어떤 인간안보도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은 없다,

모든 것은 인간의 마음이 결정한다,

불교의 가르침인 신토불이(身土不二)는,

몸은 지금까지의 행위의 의한 결과인 정보(正報)로,

땅은 그 몸이 의지하고 있는 환경인

의보(依報)로 나타나는데 둘이 아니라고 한다,

지구의 환경은 인간의 마음이 만든다는 뜻이다,

지금의 코로나19가 그 예증이다.

 

한경위기는 지구가 45억년 동안 쌓아온

생태계를 무너뜨리는 일이다,

똑똑한 영장류인 인간이 벌인 일이다,

설사 인간이 멸종한다고 해도

지구는 자정 능력을 회복할 것이다,

오만한 인간이 모든 존재와 공생하는 것이 아니라

의존하고 있다는 증거다,

장대비는 사라질 그들의 어리석음에 대한 지구의 눈물이다,

냄비 속 개구리 실험이 보여주는 것처럼

온도가 계속 올라가도

자신이 산 채로 익어가는 것도 모르는

인간을 애도하는 자연의 눈물이다. 

 

2019년 유엔기후변화총회에서 발표한 한국은

총61개국 가운데 58위였다,

 

기후악당의 오명을 쓰는 이유이다,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소비량,

정부가 제출한 온실가스 감축목표 부족 등 원인은 자명하다,

 

우리가 인류 멸종의 주범인 이상

전시 상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뭐라도 실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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