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20일

지구에선 가장 큰 ‘기후파업’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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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기후행동정상회의가 열린 미국 뉴욕시를 축으로,

160여개국 수천개 도시에서

​450만명이 거리를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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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각 행동하라”는 함성은 어리고 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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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배출이 없는 태양광 요트를 타고

대서양을 횡단한 스웨덴 16세 소녀 툰베리는

​“아무것도 우리를 막을 수 없다”고 선언했고,

“기후야 바뀌지 마, 내가 바뀔게”라며

시위를 이끈 것도 10대와 청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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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이 굼뜬 각국 정상들보다

미래 기후위기 당사자들의 호소와 압박이

더 큰 반향을 이끌어냈다.

그 긴장은 지금도 팽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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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2000년간 유지된 지구 평균온도가

산업혁명 후 100년간 1도 올랐고,

​그 상승폭을 2도로 막자는 2015년 파리협약은

​3년 후 인천 송도에서 1.5도로 당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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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까지 현재 온실가스를

​100% 감축해야 하는 ‘0.5도의 줄다리기’가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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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해지는 폭염·홍수·태풍·산불과 대멸종을

탄소발자국이 당기고 있음을 공감한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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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지구에 코로나19까지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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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환경 NGO인 세계자연기금(WWF)은

이를 두고

​“긴급조치가 없으면 또 다른 대규모 전염병이 발생할 것”이라며

인간·동물·환경을 하나로 묶어 연구하는

​‘원헬스(One Health) 시스템으로 가라’고 촉구했다.

지구촌의 새 화두로 떠오른 ‘전환’은

변화보다 더 큰 각성과 행동을 내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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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바뀌고 교육이 바뀌어야

사람들의 일상과 지구도 달라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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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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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세대에게 공존의 지혜를 일깨우고

공유·공감 능력을 키워줄

생태전환교육의 첫걸음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