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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돌아보며

중국의 싼샤댐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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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7-24 10:48 조회2,1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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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인들은 강(river)을 ‘강(江)’과 ‘하(河)’로 나눈다.


 ‘강’은 건기나 우기에 상관없이 

일정 수량을 유지하며 큰 바다로 흘러간다.


 반면 ‘하’는 계절별 수량 변화가 크고 

강물이 호수나 내해(內海)로 흐르는 경우를 지칭한다. 


보통 중국 대륙 남쪽의 하천은 ‘강’으로, 

북쪽 하천은 ‘하’로 부른다. 


창장(長江) 진샤장(金沙江) 누장(怒江) 란창장(瀾滄江), 

화이허(淮河) 황허(黃河) 헤이허(黑河)의 이름은 

이런 분류를 따르고 있다.



창장은 중국을 대표하는 강이다. 


약 6300㎞로 중국 최장이고 세계 3위이다. 


티베트고원에서 발원한 창장은 

쓰촨성 평원을 지나 동쪽으로 흐르다가 대협곡을 만난다. 


싼샤(三峽)라 불리는 후베이성의 

취탕샤(瞿塘峽)·우샤(巫峽)·시링샤(西陵峽) 지역이다. 


물살이 세고 수력자원이 풍부한 이곳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댐이 들어서 있다. 


2009년 완공된 싼샤댐은 

수력발전, 홍수조절, 관광 등을 위한 다목적댐이다. 


높이 185m, 너비 135m이고 길이는 2309m나 된다. 


발전용량은 시간당 1820만㎾로 단연 세계 1위이다. 


국가백년대계로 건립되었다는 싼샤댐은 

완공 10년이 지나면서 

홍수방지와 수력발전 등에서 일정 성과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대형 댐 건설로 인한 부작용이다. 


생태계 교란과 기후 변화가 눈에 띈다. 


안개 끼는 날이 많아지면서 

비염, 축농증, 관절염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크게 늘었다. 


주변 지역의 산사태와 지진이 

이 댐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가장 큰 걱정거리는 댐 붕괴다. 


‘싼샤댐 붕괴설’은 환경 파괴에 안전문제까지 겹치면서 

꾸준히 제기됐다. 


최근에는 중상류에 폭우가 계속되면서 

우려가 공포 수준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장마 속에 

최고 수위로 치닫는 싼샤댐이 위태롭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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