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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돌아보며

인간과 박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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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9-21 09:51 조회2,2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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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는 북극과 남극을 제외한 세계 전역에 서식한다,

1400여 종으로 종류가 많아

전 세계 포유동물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생물학자들은

박쥐를 지구상에서 사라지면 안 되는 생물 5가지 중 하나로 꼽는다,

인류 진화에 통찰력을 주는 영장류,

꽃가루를 옮기는 벌,

광합성으로 산소를 만들어내는 플랑크톤,

ʻ자연의 청소부ʽ 역할을 하는 균류(곰팡이)와 함께

인류 생존에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것이다,

박쥐는 자연의 살충제로 기여 한다,

엄청난 양의 해충을 잡아먹어 생태계를 안정시킨다.

바나나,망고 등

열대과일류의 꽃가루를 옮기는 착한 일도 한다.

그런데 박쥐는 인류를 위협하기도 한다,

박쥐는 에볼라 ̛사스 ̛메르스 등

대다수 감염병 바이러스의 1차 숙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의 코로나19바이러스도 마찬가지다,

3종류의 흡혈박쥐는 광견병을 사람에게 직접 전파한다.

체온이 높아 어지간한 바이러스에 끄떡 없는 박쥐의 특성은

어디서나 생존하는 놀라운 적응력의 바탕인데,

이 때문에 박쥐는

온갖 바이러스를 가지고 사는 ʻ바이러스의 저수지ʽ로 통한다.

최근 인천 ̛시흥 ̛고양 등 도시 지역의 아파트촌에서

박쥐가 많이 나타나 주민들이 놀라고 있다,

대다수 박쥐들이 아파트 방충망에 달라붙어 있어

이를 없애달라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아파트 개발로 인해 갈 곳 잃은 박쥐들이

사람들 세상으로 가까이 나온 것이라 할 수 있다,

숲이나 동굴 속에서 살고 밤에 움직이는 박쥐가

도시에서 대낮에도 살게 됐다,

인간 세상의 개발에 따른 환경 변화는

도시에서 사람이 박쥐와 공존해야 하는 풍경을 만들었다,

연 박쥐는 사람의 적일까. 친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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